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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줄거리 요약 및 작품 알기

by 오뜨꾸뛰르 2022. 12. 31.

부활 톨스토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대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는 소설가이자 개혁적인 사상가입니다. 거대한 영지를 가진 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서 16살에 카잔대학에 입학했지만 3년 만에 공부를 포기하고 스무 살에 고향을 떠나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집 안의 재산을 탕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851년 이런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군인인 형을 따라 입대하여 카프카스에서 산악 부족과의 전투에 참전하기도 합니다. 이때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전쟁에서의 체험 등을 다룬 여러 단편들을 썼습니다.

 

크림 전쟁에도 참전했다가 1856년에 전쟁이 끝나자 제대한 후 농민 자녀들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고향에 돌아와 농민의 자녀를 위한 학교를 세웠습니다. 교육 연구에 몰두한 그는 유럽각지를 여행하며 교육 제도를 조사 연구하여 교육 잡지와 여러 교과서를 펴냈습니다. 이후 영지를 돌보면서 다시 창작을 시작하여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등의 대작을 썼습니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 집필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와 번민에 시달리다가 농민들의 소박한 생활에서 인간의 참된 삶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는 기독교의 신약 성서 속에 모든 진리가 있다고 믿었는데 국교인 러시아 정교의 교리가 아니라 농민들의 헌신적인 삶이 이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교회주의적인 신앙과 개혁적인 사상을 품게 되었고 이런 사상을 소설과 기타 저술에 담았고 또 실천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그는 농민의 비참하고 빈곤한 삶이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분석하여 국가권력이 부유층과 권력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며 폭력적으로 민중을 억압한다고 비판하면서 제도적 개혁과 토지세 부과 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농민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 활동을 하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도덕적 경향의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줄거리

네흘류도프 공작은 부모와 친지로부터 많은 영지를 상속받은 상류층 인물입니다. 그는 코르 차긴 백작 집안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그의 딸인 마리야와 은연중 혼담이 오가고 있었고 대부분 상류층 사람들처럼 풍요로운 일상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평화롭게 지내던 그는 어느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그 재판은 한 상인의 독살 사건의 혐의를 쓴 마슬로바라는 여자에 대한 재판이었습니다. 배심원석에 앉은 네흘류도프는 거기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마슬로바를 만나게 됩니다.

 

젊은 시절 네흘류도프는 고모네 집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 그때 마슬로바는 고모의 양녀 명목으로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하녀 노릇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네흘류도프는 고모네 집을 방문했다가 떠나기 전날 밤에 충동적으로 그녀를 겁탈합니다. 그가 떠난 후 그녀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고모는 화가 나서 그녀를 쫓아내 버립니다. 졸지에 갈 곳이 없는 신세가 된 마슬로바는 매춘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한 상인을 받게 되는데 그가 독살을 당하고 그의 거액의 돈이 사라지자 그녀가 용의 선상에 올라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실 마슬로바는 죄가 없었고 진범들의 죄를 뒤집어쓰고 말았던 겁니다.

 

네흘류도프는 그녀가 이렇게 된 원인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양심의 가책 속에서 자신의 방탕하고 비도덕적인 삶을 반성합니다. 배심원단은 마슬로바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배심원단의 실수로 마슬로바는 결국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습니다. 죄책감에 잡힌 네흘류도프는 그녀의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마슬로바의 상고를 준비하는 한편 마슬로바를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슬로바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으나 네흘류도프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마슬로바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감옥에서의 생활도 모범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결국 상고한 그녀의 사건은 기각이 되나 포기하지 않고 황제에게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네흘류도프는 러시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부조리에 대해서 눈뜨게 되고 자신의 영지들을 차례로 방문해서 자기 소유의 토지를 농민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개혁조치를 하게 됩니다.

 

마슬로바와 결혼하기로 결심한 네흘류도프는 시베리아 유형지까지 따라가기로 하는데 마슬로바 등 죄수들의 이동이 시작되고 네흘류도프가 미리 손을 써서 그녀는 정치범들과 함께 이동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그들과 친해진 네흘류도프는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중 시몬손이라는 남자가 마슬로바를 사랑하게 되고 네흘류도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마슬로바는 시몬손과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시몬손의 훌륭함을 알고 있던 네흘류도프는 마슬로바를 그에게 맡기기로 결정합니다.

 

네흘류도프의 러시아 사회문제에 대한 그의 고민은 깊어가고 그러던 어느 날 네흘류도프는 성경을 읽으며 사랑과 용서가 러시아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이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

 

작품 알기

네흘류도프는 과거 젊은 시절에 또래 친구들과 방탕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마슬로바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그가 방탕한 삶을 살았던 이유는 도덕적 판단의 근거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선한 것으로 믿었던 모든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았고 그가 악한 것으로 믿었던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선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네흘류도프는 자신을 신뢰하기보다 타인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라면 생각 없이 수용하였고 그는 마슬로바에게 한 행동에 특별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변의 또래 친구들이 모두 그렇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네흘류도프는 절대적인 도덕성이 존재함을 깨닫고 그 기준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됩니다. 결국 부활의 시작점은 절대적인 도덕성을 인정하면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에서 부활은 사회의 변화와 회복으로 이어져야만 의미가 있으며 그것이 진정한 부활의 완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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