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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변신 주요줄거리 및 작품 알기

by 오뜨꾸뛰르 2023. 1. 4.

변신은 사람이 벌레로 변한다는 동화적 설정을 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카프카의 입문으로 많이 추천되고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 그레고르는 왜 벌레로 변신이 되었는지 가족들의 반응과 작품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는 (1883~1924)는 1883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부유한 유대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카프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의 사업이 날로 번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돈 버는 일에만 신경을 쓸 뿐 가정의 화목과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카프카의 어머니 역시 아버지의 사업을 돕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카프카는 어머니 대신 유모나 가정교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어린 시절을 우울하고 고독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내성적이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였던 카프카는 숙부들과 매우 친하게 지냈는데 특히 그의 외숙부인 지크프리트 뢰비를 잘 따랐다고 합니다.

 

방학 때면 언제나 그를 찾아가 독서를 했고 지크프리트가 소유한 많은 독문학 관련 책들을 거의 다 읽었다고 하는데 그의 소설 (시골 의사)의 주인공은 바로 지크프리트 숙부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1901년 고등학교 졸업 시험에 합격한 카프카는 프라하 대학에 진학을 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법학과 예술사 그리고 독일 문학을 수강하면서 독일 문학을 전공할 계획을 세우지만 가족의 반대로 법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됩니다. 1906년 6월 18일 카프카는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12년 이때부터 카프카는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삶을 사는데 (선고)와 (실종자)그리고 (변신)을 완성합니다

 

소설 변신 주요 줄거리

청년 그레고르 잠자는 외판원입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자신이 거대한 한 마리의 커다란 벌레로 변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곤충으로 변신한 상황이면서도 회사에서 해고당할 것이 두려워 출근하려 하지만 결국 결근을 하고 맙니다. 그레고르는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한 이후에 사실상 가장노릇을 하며 자신의 소득으로 부모를 비롯 여동생 그레테까지 네 식구를 먹여 살리고 있었습니다. 

 

항상 일찍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그였기에 아직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돌아가며 방문을 두드리고 그레고르를 불러내려 하는데 벌레로 변해 있는 그는 나갈 수 없는 처지이면서도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그때 그가 출근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회사 지배인은 그레고르의 결근이 수금횡령 때문이라 의심하고 집으로 찾아옵니다. 그레고르는 하는 수없이 변명을 하기 위해 벌레의 모습으로 지배인과 가족들 앞에 나타납니다.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지배인은 도망을 가버리고 가족들은 기절을 하고 맙니다. 그레고르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만 사람들은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를 아버지는 지팡이로 위협해 방으로 들여보낸 후 문을 닫아 버립니다. 잠들었다가 깨어난 그레고르는 오전의 소동으로 부상을 입었고 평소와 달리 집안이 조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새우면서 그는 가족들을 위해서 최대한 몸을 숨긴 채 가족을 배려하며 지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다음 날 새벽 여동생 그레테가 음식들을 가져다주는데 그레고르는 정상적인 음식이 아닌 상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그날 이후 그레테는 오빠에게 하루 두 번씩 음식을 갖다주고 그의 방을 청소해 주기도 하면서 그레고르를 돌봐 줍니다. 한편 집안의 유일한 소득원이었던 그레고르가 이 지경이 되자 남은 세 식구는 생계를 위해 각자 일자리를 얻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각자 직장생활로 피곤하고 집에 오면 그레고르를 돌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가족들은 사소한 일로 갈등을 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은 돈을 벌기 위해 그레고르가 있는 옆방을 세명의 남자들에게 하숙을 주는데 그레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방 밖으로 나온 그를 목격한 세 명의 남자는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이 사건으로 가족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하고 그레고르의 생활은 이후 고독과 불안의 연속이었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이 변함이 없던 그는 열등감 불면 식욕부진 상태에 빠져 결국 죽게 됩니다. 

 

다음 날 그가 죽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오랜만에 세 식구 모두 소풍을 가면서 새로운 희망에 부풉니다.

 

작품 알기

이 작품은 하나의 상징적인 현실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의 실존적 상황은 우리가 언제나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상적인 현실 상황 속에서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당한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이는 사회나 가정에서 모든 인간관계가 허위와 위선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다음 가족은 그야말로 그레고르를 벌레 취급합니다. 

 

가족은 그레고르가 다른 사람의 눈에 띄어 자신들의 삶에 피해를 줄까 염려하여 그를 격리 감금시키기까지 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그레고르가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가족은 그와의 최소한의 접촉도 거부하며 냉정하고 싸늘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이를 통해 그레고르와 가족 간의 관계가 애정으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해관계로 얽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수단적 존재로 전락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간소외의 전형적인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레고르가 생활비를 버는 동안 가족들은 그에게 감사해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고 타성이 되면서 감사하기보다는 당연하게 여기게 되고 그러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하자 그의 존재가 문제시되고 그의 사회적 가정적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재인식됩니다. 그레고르가 갑자기 벌레로 변한 것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조차 자기 존재를 정립시키는데 실패한 현대인의 소외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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